부추전 황금레시피, 비오는날엔 부침개 바삭하게 만드는 법
며칠째 잠 못드는밤, 신경이 곤두서서 한껏 예민해지는 시간.
하지만 어젯밤엔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있어 그런가 예민함이 좀 가라앉는 거 같았다.
우르르 쿵~ 천둥소리와 번쩍 거리는 번개.
평소 같으면 시끄럽다 싫어했겠지만 정말 기다리던 비가 내려서 그런건지
넘 반갑게 느껴졌던건 놀라웠다.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이런날엔 부침개를 부쳐먹어야 하는데 하며
미소를 짓는 나에게 깜놀하기도. ㅎㅎ
오밤중에 전 부칠뻔한 사연이다.
밤새 이런 저런 생각에 뒤척인 덕분에 오늘 컨디션은 엉망.
뭐 별로 놀랍지도 않다 며칠째 반복중이니 말이다.
비가 내리는 날이거나 남편이 막걸리가 땡긴다고 하는날~
아니면 어쩐지 남편에게 힐링이 필요해 보이는 그런날엔
슬쩍 난 남편에게 전 좀 부칠까? 하고 운을 띄운다.
그러면 남편은 깊은 동굴 어디쯤을 헤메다가 부침개 소리에 번뜩 정신을 차린다.
전엔 막걸리지 하며 말이다.^^
재료가 별로 없어서 냉장고를 탈탈 털어 만들어낸 부추전.
그래도 고소하니 참 맛이 좋다.
부추전 황금레시피, 비오는날엔 부침개 바삭하게 만드는 법
<<재료>>
부침가루 2컵, 튀김가루 1컵, 얼음물 1.6컵, 소주 1잔,
부추 2줌(썰지않은 부추 머리부분을 손으로 가득 잡은 양), 애호박 반개, 오징어 큰것 한마리,
청량초 4개, 홍고추 2개, 천일염 1작은술, 후추
종이컵 기준.
우선 부침가루2컵과 튀김가루1컵에 얼음물 1.6컵, 소주 1잔을 넣고
멍울이 없게 잘 풀어준다.
얼음물과 소주가 부침개를 바삭하게 만들어 준다.
채소가 들어가면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조금 되직하게 반죽을 해주면 좋다.
부추는 잘 씻어서 물기를 잘 털고 5센치 정도로 썰어준다.
애호박과 고추 오징어도 썰어서 준비한다.
매운것을 싫어하면 홍고추만 넣어도 된다.
하지만 어른이 먹을 거면 청량초를 넣을 것을 추천한다.
매운맛이 느끼함도 잡아주고 무엇보다 칼칼한 맛이 좋으니
매운 걸 잘 못먹으면 조금만이라도 넣어보면 좋겠다.
반죽에 채소들을 넣어서 잘 섞어준다.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준 뒤 반죽을 넣고 중약불에 지글지글 부친다.
불이 넘 약하면 맛이 없으니 약불보다 조금 강하게 해주는게 좋은데
타지 않게 주의!!
건강생각한다고 기름의 양을 적게하면 솔직히 맛이 떨어진다. 물론 바삭함도.
가장자리에 기름이 자글자글 거리면서 살짝 튀기듯 해야 맛이 좋다.
맛있게 먹고 운동 하는 걸로.^^
부추전 황금레시피, 비오는날엔 부침개 바삭하게 만드는 법 완성이다.
그냥 접시에 담아도 맛있지만 먹기 좋게 썰어서 담아줬다.
간장에 설탕과 식초를 넣고 땡초를 썰어넣은 초간장에 곁들여 내면 된다.
채소가 듬뿍 들어가니 맛도 좋다.
비가 좀 더 내렸으면 좋겠지만 꾸무리 하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날씨가 더워서 부엌에서 음식을 하는 건 힘들지만
땀 흘리면서 만들고 시원하게 샤워한 뒤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둘러앉아 웃음꽃 피우며 맛있게 먹는것도 좋을 거 같다.
그게 행복이고 사랑이니 말이다.
부추전 황금레시피, 비오는날엔 부침개 바삭하게 만드는 법
by 델리카토 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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