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가 제법 굵다.
날씨도 이젠 서늘한게...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그런 날이다.
비를 원래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그냥 바라보고 있으니 괜찮은거 같다.
허나.. 컨디션은 푹~~ 땅으로 가라 앉는거 같다.
황금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그런가??
몸도 마음도 적응이 잘 안된다.
이번 연휴에는
가족들과 즐겁게 보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변에 물론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어디 가족과 같으랴..!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게 되는건 가족의 소중함과
좋은 사람들이 재산이라는 것.
나도 다른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집밥이 곧 건강이라는 생각을 하는 나에게
음식을 만드는 일은
꽤나 중요한 일이다.
가족들이 입맛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양면에서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거 같다.
김밥도 밖에서 한 줄 사먹으면 편할것을
난 대부분 집에서 만든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메뉴기도 하고
아무래도 밖에서 사먹는 거 보다는
집에서 만든게 영양가도 높고 맛도 좋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겠지?
냉장고에 재료가 부실하거나
좀 귀찮을때에는 마약김밥 (꼬마김밥) 으로 말게 되는데
이것도 정말 별미이다.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지 않아도
마약김밥은 그야말로 마약이다...ㅎㅎ
그만큼 중독성 있는 메뉴라는~
몇개만 집어먹어야지 하며
결심을 굳게 해도 먹다보면 접시가 금새 비는 걸 보면 말이다.
아이들 소풍갈때도
간단하게 좋아하는 재료들을 넣어서 말아서 썰어주면
한입에 쏙쏙 먹을 수 있어
좋을 거 같다.
꼬마김밥이라 아이들도 좋아하겠지?
마약김밥 (꼬마김밥) 만들기 :: 가을 소풍 도시락
재료는 정해진게 없다.
그냥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도 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걸 넣어주면 된다.
보통 햄이나 어묵, 계란, 당근, 단무지를 넣어서 만드는데..
이번에는 정말 초간단 버전이다.
<< 재료 >>
오이, 우엉채볶음, 햄, 밥
오이는 설탕, 식초, 소금을 탄 물에 절여준다.
밥은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해준다.
우엉채볶음 만드는법
http://bronnley79.tistory.com/64
참조.^^
오이는 겉부분만 사용한다
길쭉하게 썰어서 씨는 잘라내어 버리면 된다.
물에 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오이를 넣어서 30분 정도 미리 절여둔다.
국물의 간은 새콤 달콤 짭짤하면 된다.
잘 절여지면 키친타올로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한다.
햄은 썰어서 준비한다.
뜨거운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하면 더 좋다.
이번에는 깡통햄이라 그냥 사용했다.
팬에 노릇하게 구워내어 준다.
밥은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준다.
우엉은 지난번에 볶아둔게 있어서 그대로 사용했다..^^
김밥에는 우엉이 들어가 줘야
식감이 더 좋은거 같다.
김은 4등분으로 잘라준뒤
밥을 조금 깔아주고
재료들을 넣어서 힘있게 돌돌 말아준다.
재료를 모자른듯이 넣어야 모양이 이쁘다
욕심부리면 100% 옆구리가 터지거나
김이 붙질 않아서 널부러진 마약김밥이 되어 버린다.
들어간 재료가 별로 없어도
정말 맛있는 마약김밥..~
언제 먹어도 별미이다.
간이 좀 싱겁다면 간장소스에 겨자를 섞어서
찍어 먹어도 맛있다.
톡 쏘는 겨자맛이 더해지면
맛이 더 좋아져서 더 멈출 수 없게 된다.
다이어트에는 적인셈이다. ㅎㅎ
아이들도 요렇게 만들어서
3등분 정도 해주면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다.
큰 김밥을 먹을려면 입이 꽉차서
힘들지만
요 꼬마김밥은 그럴일이 없어 좋다.
추석명절이 지나서 나물이면 전이며
많이 남았을텐데..
그 재료들을 사용해서 김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을듯 싶다.
산적이랑 나물을 넣어도 근사한 김밥이 완성이 될듯.!
재료가 있으면 나도 시도해 보고 싶으나
없다..^^;;;;
비내리는 수요일~
커피 한잔 했으면 좋겠다.
향이 좋은 커피를 마시면서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는 것도 행복일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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