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되니 여기 저기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인 거 같다.
누구는 어디로 가네~
옆집은 좋은 데 가서 놀다왔다네 하는
말을 들으면 맘이 더 싱숭생숭 해지는게 사람의 심리이고.
특히 아이들이 있는집은
밖에서 어디 놀러갔다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면
부모님들께 놀러가자 성화를 부리겠지?
어디서 읽은 이야기인데
요즘 어린이집에선 주말이 지나면 뭐하고 지냈는지 선생님이 돌아가며 물어본다 한다.
여기저기 놀러다녀온 아이들이 신나서 말을 하는데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주눅이 들고 집에와서 어디 나가자고 조른다 한다.
그래서 그런거 좀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본 적이 있다.
정말 그렇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도 아이들도 다 스트레스 일듯하다.
우리 부부는 일단 사람들이 많은 게 싫고
성수기에는 어디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여름 성수기에는 거의 집콕이다.
여행도 한가할 때 하는게 좋고
사람들이 많지 않을 때 느긋하게 즐기는 게 참 좋더라.
성수기에 움직이면 길도 막히고
숙소나 식당도 너무 붐벼서 제대로 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래서 날씨 좋을 때, 사람들이 많지 않을 때 주로 움직인다.
느긋하게 즐기기 참 좋다.
일년에 2~3번은 제주에 가는 편인데
올해는 아직까지 한번 밖에 다녀오질 못했다.
초여름에 다녀와야 했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맞질 않아서 아쉽지만 패쓰했다.
제주여행 하면 제주바다 즐기기.
언제봐도 감동이다.
언제 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송악산에 가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송악산 둘레길.
정말 이쁘다.
쭉 펼쳐지는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거 같다.
저 멀리 형제섬도 보인다.
저기에 해가 걸리면 참 명장면이 연출되는데 말이지^^
바다는 어찌나 푸르고 이쁜지.
보고 있으면 그냥 숨이 확 트이는 거 같다.
좋다. 그냥 좋다.
저기 보이는 산은 산방산이다.
종모양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신기해 할 듯하다.
저기도 관광지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송악산 입구에는 식당도 많고 편의점들과 카페들이 참 많다.
(너무 복잡해져서 좀 싫기는 하지만 골라먹는 재미는 쏠쏠해졌다)
그러니 커피한잔 사들고
송악산 둘레길 걸으면서 느긋하게 즐기면 세상 편해진다.
마음도 편해지고
몸도 좋은 공기를 쐬서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바다를 한참 보다가 천천기 걷기 시작한다.
저기 보이는 산쪽으로 올라가면 바다를 보면서 동시엔 산으로 올라갈 수 있다.
송악산 둘레길이 정말 예쁘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저기에 가면 사색에 잠기기 참 좋았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복잡해졌다.
내가 좋아하던 곳이 이젠 나만의 장소가 아니게 되었으니
조금은 슬퍼지지만
그래도 좋은 곳이니 많은 분들이 즐겁게 머물면서
힘을 얻기를 바래본다.
좋은 장소가 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쓰레기는 좀 버리지 마시길~
대부분의 분들이 깨끗하게 다녀오시지만
꼭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제주여행, 제주바다 즐기기
그리고 송악산 둘레길
by 델리카토 EJ
폭염아~ 어서 지나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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