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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 초콜릿무스 케잌. in 투썸플레이스

Eat Out & Cafe

by 델리카토 EJ 2016. 11. 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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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심한 어느날.
아침부터 아픔 머리를 부여잡고
식사를 준비한다.

상을 차렸는데 정작 난 먹질 못한다.

보통 두통이면 기분이 나쁜 정도일텐데
나에게 두통은 일상생활이 안될정도이다.

머리는 무겁고 아프고
눈알은 빠져 나올 거 같으며 목과 어깨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가만히 있질 못한다.
진통제도 잘 듣지 않아 먹어도 소용이 없다.

아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삶의 질은 바닥으로 치닫는다.

힘들어하는 나에게
남편이 밖으로 나가자 한다.

만사가 귀찮지만 집에 있다고 나아지지도 않을 것이고 남편의 마음을 알기에 조금 쉬다가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선다.


어디로 가냐는 나의 물음에
남편은 기다려봐~ 기분이 좋아질꺼야 하며
음악을 틀어준다.

배려에 기분이 좀 나아지는 거 같다.

도심을 지나고 한참을 달리다보니
바다가 보인다.

와...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고 있으니
통증에 신경이 덜 쓰이는 거 같다.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바다.
행복해진다.

가다보니 간절곳이다.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밥을 못먹은 날 이끌고
투썸플레이스로 들어간다.

달다구리를 좋아하는 나를 위한 배려다.





달달한 초콜릿무스 케잌과 아메리카노로 힐링을 한다.

달콤~ 쌉싸름 한게
조화가 좋다.

커피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계속 찡그렸던 나의 눈도 조금씩 풀어진다.

아마 통증이 줄어드는 것일듯~


초콜릿무스 케잌 & 아메리카노

이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통증이 조금 가라앉으니 밖으로 나와
산책을 시작해본다.

바다도 보고 사진도 찍고~
남편과 손을 잡고 이곳 저곳 다녀본다.




함께여서 참 좋다.

살다보면 안맞는 부분도 많도 싸울일도 많지만
그래도 온전한 내 편이 있다는 게 참 든든하다.

그리고 힘들 때 함께 할 수 있으니
위안과 힘이 된다.

본인도 아프면서 살뜰하게 챙겨준 남편의
배려가 참 고맙고 기분이 좋아진다.

거창한 선물도 아니고
어느 멋진 곳에 가는 건 아니여도
그냥 나를 위한 따뜻한 마음이 좋다.

고마워 남편.
나도 좀 더 따뜻하게 그리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해줄께~^^

덕분에 머리가 좀 가벼워 졌다.
통증은 아직 계속되지만 그래도 가벼워진 마음에 살만하다.

돌아오는 길은 그래도 좀 더 낫다.

진통제도 듣지 않는 편두통이 덕분에 진정이 좀 되니 다행이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힘을 내야겠다.
방치해뒀던 집안일들도 처리하고~

반찬들도 좀 만들고!
기운을 내서 열심히 해야겠다^^


힐링하기 좋은 곳 간절곳 에서
형기로운식탁
델리카토 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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