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피곤하고 나른해지면
맑은 공기와 숲 생각이 저절로 든다.
아마 몸이 살기 위해 신호를 보내는 거 같다
나를 산으로 데려가~
숲으로 데려가서 피톤치드를 좀 흡수 하게 해줘~! 라고 외치는 거 같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걸을 힘조차 부족할 때에는 어쩔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몸의 신호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래 덕분에 힐링을 좀 해보자 하면서 말이다.
다행인건 남편도 나도 자연을 좋아하고 특히 숲을 아주 사랑한다는 것.
이것 또만 맞지 않으면 힘든 부분인데
참 다행이다 싶다.
건강을 생각해서
일주일에 한 두번은 산에 갈려구 노력 중이지만 솔직히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바쁜 일상에 치이며 살고 있는데 언제 산에 가고 일하고 해야 할지~
그래서 어쩔 때는 새벽에 다녀보기도 하고
중간에 짬이 날때 다녀보기도 한다.
어찌됬든 자주 가려는 노력이 내가 봐도 참 가상하다.
그래도 다행인건
백양산이 가까우니~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차로 멀리 이동해야 한다면 더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평소에는 그냥 다니지만 어떤날은 도시락을 준비한다.
우리 남편이 밖에서 특히 산이나 바다에서 밥을 먹는 걸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은 선물로 준비를 한다.
이 날은 소불고기를 듬뿍 넣은
불고기 김밥을 준비했었다.
과일 디저트에 음료를 곁들이면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도시락 완성이다.
기분을 내기위해 도시락 용기도 이쁜걸 준비했다.
내가 담고 포장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역쉬~~~ 음식의 완성은 그릇이고
선물의 완성은 포장인 게다.~!
별거 아닌걸 담아도 이뻐 보이고 있어 보이잖아??
도시락 사진을 찍는데 남편이 보더니
환성을 지른다~ 올레~!!!
아주 기쁜가 보다.^^
그래 이렇게 좋아하는데 자주 준비해야 하는데 미안하오 남편님아.!
푸르름이 어찌나 좋은지...
자연적으로 힐링이...!!
남편이 허리가 많이 좋지 않은 환자다 보니 빨리 걷기는 무리다.
천천히 그냥 산책 수준으로 걷는게 전부지만
아... 몸에 좋은 피톤치드가 마구마구 흡수 되는 느낌이다.
너무 좋다.^^
특히 편백나무가 즐비해 있는 이곳에서는 일부러 숨을 더 크게 들이마셔 본다.
복식호흡 중~
배 빵빵 이다.
여기를 지나면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고 정자도 있다.
우리는 거기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 온 도시락을 까먹으며 수다를 떨어본다.
도시락은 너무 맛있고~
공기는 또 너무 좋다.
비 온뒤라 계곡물도 폭포처럼
흘러서 그 소리도 기분이 좋아지고 새소리도 재잘재잘~
그리고 도란도란 모여앉아 맛난 음식들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도
참 정답다.
이런게 행복이 아닌가 싶어진다.
사람들의 얼굴엔 다 행복함이 내려앉는다.
무얼먹든 마시든,
아니면 물만 마셔도 얼굴엔 다 웃음꽃이 피어난다.
산은 다니면 다닐 수록 더 자꾸 가고 싶어지는 거 같다.
아마 중독이 되는 거겠지?
맑은 공기가 더 그리워진다.
자주 가야 하는데 요즘 바빠서 그러지 못하니 너무 아쉽다.
좀더 부지런을 떨어야 겠다.
백양산 나들이~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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